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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융&투자

스타트업 주식 옵션(ESOP) 이해하기: 구성원을 위한 미래 보상 전략

by 라프더 2025. 4. 28.

스타트업 주식 옵션(ESOP) 이해하기: 구성원을 위한 미래 보상 전략

“스타트업은 돈이 없는데 왜 사람들이 모일까?” 답은 바로 ‘주식 옵션’에 있습니다.

스타트업 주식 옵션(ESOP) 이해하기: 구성원을 위한 미래 보상 전략
스타트업 주식 옵션(ESOP) 이해하기: 구성원을 위한 미래 보상 전략

안녕하세요, 보라입니다. 요즘 스타트업에서 ‘주식 옵션’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. 흔히 ESOP(Employee Stock Option Plan)이라고 부르죠. 스타트업은 당장의 연봉이나 복지보다 ‘성공 시 함께 나눌 보상’을 약속하며 팀을 꾸리는 경우가 많아요. 특히 핵심 인재를 유치하고 장기적으로 함께 가기 위한 수단으로 옵션은 아주 중요한 장치입니다. 오늘은 스타트업 팀원, 창업자, 예비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주식 옵션의 기본 구조와 작동 원리에 대해 쉽게 풀어드릴게요.

1. ESOP이란? 스타트업의 주식 옵션 구조

ESOP(Employee Stock Option Plan)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 수량의 자사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입니다. 주식 옵션이라고 부르지만, 사실상 ‘주식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권리’에 더 가깝죠. 스타트업은 급여 여력이 부족한 대신, 성장성과 성공 가능성을 나누는 보상 수단으로 ESOP을 활용합니다.

즉, 내가 지금은 연봉을 덜 받더라도, 향후 기업이 성장하면 수억 원대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‘스톡 옵션 드림’을 현실로 만드는 구조예요. 특히 인재 유치, 리텐션(유지), 동기 부여 측면에서 핵심적입니다.

2. 베스팅(Vesting)의 개념과 조건

스톡 옵션은 아무 때나 행사할 수 없어요. 일정한 근무 기간이나 성과 조건이 충족되어야 비로소 ‘내 권리’가 되는 구조인데요, 이를 베스팅(Vesting)이라고 합니다. 베스팅 조건은 회사마다 다르며, 주로 3~4년 사이의 단계적 부여 방식이 쓰입니다.

베스팅 요소 설명
클리프(Cliff) 최초 1년 등 일정 기간은 옵션이 0%, 이후부터 부여 개시
베스팅 기간 총 4년 기준, 매월 또는 매분기 일정 비율로 권리 부여
조기 종료 조건 퇴사 시 미베스팅된 옵션은 소멸됨

3. 부여(Grant)부터 행사(Exercise)까지

스톡 옵션은 크게 세 단계를 거칩니다. ① 부여(Grant): 옵션을 준다고 약속하는 단계 → ② 베스팅(Vesting): 일정 기간 후 권리를 획득하는 단계 → ③ 행사(Exercise): 실제로 주식을 매수해 소유하는 단계입니다.

  • 행사가격(Exercise Price): 정해진 가격(보통 액면가)으로 주식을 사는 가격
  • 행사 기간: 퇴사 후 일정 기간 내 행사하지 않으면 옵션은 소멸됨
  • 양도 제한: 대부분은 상장 또는 M&A 전까지 매각이 제한됨

스타트업 주식 옵션(ESOP) 이해하기: 구성원을 위한 미래 보상 전략
스타트업 주식 옵션(ESOP) 이해하기: 구성원을 위한 미래 보상 전략

4. 실제 스타트업 ESOP 사례 분석

국내외 스타트업 중 ESOP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구성원의 몰입과 성장을 이끌어낸 사례는 무척 많습니다. 특히 상장을 앞두거나 인수합병(M&A)을 목표로 하는 팀들은 구성원 전체가 함께 ‘엑시트(Exit)’를 기대할 수 있도록 주식 옵션을 설계하곤 하죠.

기업명 ESOP 구조 결과
배달의민족(우아한형제들) 전체 직원 대상 스톡옵션 + 엑시트 연동 보상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당시 수억~수십억 보상
토스(비바리퍼블리카) 신규 입사자도 일정 옵션 기본 부여 내부 인재 유치 및 유지에 크게 기여
에어비앤비 입사 직후 옵션 부여 + 4년 베스팅 상장 후 수천억 규모의 보상 실현

5. 창업자가 옵션을 설계할 때 고려할 점

ESOP은 잘 설계하면 강력한 인재 확보 수단이지만, 무분별하게 부여하면 향후 투자나 상장 단계에서 지분 희석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. 따라서 아래 기준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.

설계 요소 설명
풀(Pool) 설정 초기 옵션 총량을 지분의 5~15% 수준에서 설정
역할별 차등 기여도에 따라 옵션 비율을 유연하게 조정
보드 승인 절차 이사회 결의, 주주총회 승인 등의 법적 프로세스 필요

옵션을 행사하면 곧바로 세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특히 주식 가치는 올랐는데 현금이 없는 경우엔 세금 부담이 클 수 있죠. 또한 법적 절차 없이 불완전하게 부여한 옵션은 무효 처리될 수 있으니 반드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.

  • 행사 시 ‘차익’에 대해 근로소득세 과세
  • 상장 후 양도 시 자본이득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
  • 법적 부여 요건(정관, 이사회, 주총) 미비 시 무효 가능성

스타트업 주식 옵션(ESOP) 관련 자주 묻는 질문

Q 스톡옵션은 무조건 행사하는 게 유리한가요?

아닙니다. 행사 시점에 따라 세금이 발생하고,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따라 실질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.

Q 퇴사하면 주식 옵션은 어떻게 되나요?

퇴사 시점까지 베스팅된 옵션만 행사할 수 있으며, 미베스팅된 부분은 자동 소멸됩니다. 일부 기업은 퇴사 후 행사 기한도 제한합니다.

Q 행사한 주식은 언제 팔 수 있나요?

상장 전에는 대부분 양도가 제한되며, 상장 이후 또는 M&A 시점에 시장에서 매도 가능합니다. 일부는 내부 주주 간 거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.

Q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두면 어떻게 되나요?

행사 기한 내 행사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됩니다. 퇴사 후 3개월~1년 내 행사하지 않으면 기회를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.

Q ESOP이 있는 회사는 무조건 좋은 회사인가요?

ESOP은 하나의 제도일 뿐이며, 실제 가치는 기업 성장 가능성과 구조 설계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. 계약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Q 창업자도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나요?

창업자는 통상 창립자 지분을 보유하므로 별도로 스톡옵션을 부여받는 경우는 드물지만, 공동 창업자나 지분 비중이 낮은 경영진은 옵션 설계를 하기도 합니다.

마무리하며: 스톡옵션은 ‘약속’이자 ‘전략’입니다

주식 옵션은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, 구성원과 미래를 함께하겠다는 약속입니다. 저도 처음 스타트업에 들어갔을 때 옵션이 있다는 말이 추상적으로 들렸지만, 시간이 지나며 그 가치와 상징을 체감하게 되었어요. ESOP은 구성원을 붙잡고, 투자자와 파트너에게 신뢰를 주며, 장기적으로 회사를 단단하게 만드는 구조입니다. 다만 잘못 설계되면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하죠. 그래서 더더욱, 옵션은 투명하고 정교하게 설계되어야 해요. 이 글이 여러분의 스타트업 여정에 작은 나침반이 되기를 바랍니다.